책을 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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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책보기를 돌같이해오던 Paromix군이었는데, 요새는 스스로 생각해도 어느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것 같다.(물론 예전보다 나아진 정도이다. 정말 많이읽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어렸을 때 보던 책이라고는 교과서가 전부였던(그렇다고 열심히 본것도 아니지만 말이지) Paromix군이었는데 어느 날 돌아봤더니 책의 리뷰도 하고 있으니 기특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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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mix군이 제대로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한건 작년 여름부터이다. 열심히(?) 일을 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하던 Paromix군이 우연치 않게 '다빈치 코드'를 읽고 독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블로그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강컴'을 알게되고 이 바닥 관련 서적을 한두권씩 구입하다보니 결국 이지경(?)까지 오게됐다.(물론 요새는 Yes24를 좀더 애용해주는 편이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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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mix군은 왜 책을 읽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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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재밌으니까.
이게 답이 될것 같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재미있지 않으면 꾸준히 못했을 것을 이제는 습관처럼 읽고 있으니 읽는 행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재미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읽었던 책들이 모두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지루해서 중간에 덮어버리고 싶은 책도 많은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럼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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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하철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방법 중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 Paromix군은 딱히 출퇴근할 때, 할일이 별로 없다. 그러니 책이나 읽고 있는거지. 그렇다고 Paromix군이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는 건 아니고, 회사에 있을때도 중간중간 읽고(테스트를 돌려놓거나 컴파일할때 틈틈히 읽는거라고 변명하고 싶다.-_-), 집에서도 자기전에 잠깐씩 읽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대답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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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개발을 위해서.
이게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 이 바닥중에서도 개발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분야에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이 분야를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고 싶었던게 가장 큰 것 같다. 그러니 책도 거의 대부분 이쪽 관련 책을 읽게되는 것 같기도 하고.(편식에 대한 변명으로는 조금 구차해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Paromix군이 책을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읽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고 나면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ㅠ.ㅠ) 그래서 읽고나면 책을 뒤적거려가며 나름데로 여기에 정리도 하고 그러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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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잡념할 꺼리 만들기.
이건 아마 이 바닥과 관련없는 책을 읽는 이유가 될 것같다. 이쪽저쪽 Paromix군이 지금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혼자 심심할 때 생각할꺼리들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도 책을 읽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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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베이컨(갑자기 배고프다-_-)아저씨의 말로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다른 분들이 책을 읽는 이유도 좀 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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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거나 논쟁하기 위해 독서하지 말라. 내용을 그대로 믿거나 화술의 밑천으로 삼기 위해 독서하지 말라. 다만 생각하고 생활하기 위해 읽어라
- 프란시스 베니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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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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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omix | 2006/06/29 02:04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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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저공비행사 at 2006/06/29 04:20
생각하고 생활하기위해 읽어라. 멋진 말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무언가를 얻기위해서 읽게되거든요..
Commented by 목성인_Pboy at 2006/06/29 08:22
으윽. 베이컨씨 가장 싫어하는 인물중 하나인데 ㅡㅅ ㅡ 뭐,
Commented by 혈류 at 2006/06/29 08:40
저두...책을 읽은 이유중 하나가 머리에 지식을 좀 담아서 유식해보이려고 한 이유도 없잖아 있는데.. ㅎㅎ
앞으론 사심없이 순수하게 열심히 읽어야 겠네요..... 지금은 반지의 제왕 거의 다 읽었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도 읽고싶은데 이건 대여해주는 곳이 별루 없어서....
Commented by 찻잎 at 2006/06/29 09:07
저도 다빈치코드에 푹 빠졌었는데^^ 책을 읽는 이유, 명백하게 똑같군요^^
Commented by xissy at 2006/06/29 10:25
좋은 문구 하나 얻어갑니다!
Commented by 야앙 at 2006/06/29 11:32
1,2,3번에 100% 공감합니다. 책을 읽을때 가장 즐거운 순간은 "지하철 종착역이 더 길었으면 할때", "목적지를 놓쳐버렸을때", "남은 책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조바심이 뜰때" 입니다. ^^
저도 좋은 문구 들고갑니다. ^^
Commented by Paromix at 2006/06/29 20:39
저공비행시 님 // 어쩔수 없는 사람욕심인가봅니다..^^

Pboy 님 // 왜 싫어하시나요..?? 궁금한걸요..^^ 머저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싫어하지도 않구요..

혈류 님 // 그런 사심도 독서의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는 괜찮아보이기도 합니다.^^

찻잎 님 // ^^ 머 다들 비슷한건가요..

xissy 님 // 반갑습니다.^^

야앙 님 // 세번째 이유 공감100%랍니다.ㅎㅎ
Commented by 너프 at 2006/07/01 18:32
독서가 완전히 몸에 익어서 즐거워진다면 너무 좋은 경지일텐데...그것도 일종의 경지더군요. 이상하게 책보다 재밌는게 세상에 너무 많다는(ㅠㅠ)
Commented by Paromix at 2006/07/03 17:29
너프 님 // 세상에 재밌는게 많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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