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음담패설 - 저우쩐우



즐겁고 밝은 새해와는 왠지 안맞을 것 같기도 한 책입니다만,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음담패설>입니다. 왠지 제목만 보고 있으면 모니터의 오른쪽 위에 '19금' 표시를 달아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 책의 풀 네임은 "거침없는 모와 대함으로 세상을 제한 전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기대한(?) 내용은 아닐지라도 책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책은 많이 읽어볼 기회가 없어서 읽어본 것이라곤 <허삼관 매혈기>와 이 책 두 권이 전부인데, 두 권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고르는 운이 좋았나봅니다. (Paromix군은 심사를 숙고하는 것과는 아무 관련없이 책을 고릅니다. 이 버릇은 몇년 있다가 고칠 예정입니다.)

책 속에는 음모와 지혜를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룬 사람 70여명의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음모를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1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긴하지만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있다가 상대를 제압한다는 측면에서는 거의 비슷비슷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이솝경영학>이나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와 비슷합니다.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일화를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측면에서 말이죠. 책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과 비슷합니다.

Paromix군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전달하려는 주제보다는 책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국 역사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스스로 중국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있었다면 책의 재미가 더해졌을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말이죠. 그래도 책 덕에 중국역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두께가 좀 두껍기 때문에 (600페이지 정도 되는데다가 양장판입니다) 가볍게 들고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자기전에 편안하게 누워서 읽기에 괜찮은 책입니다. 심심할때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기에도 괜찮은 책이고 말이죠. :D


"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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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omix | 2008/01/03 00:24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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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모범답안 at 2008/01/03 00:34

호오 흥미로워보이는 책이네요.
헌데 중국어에는 음담패설이라는 말이 없고[물론 있지만 음담패설이라는 어휘가 없습니다]
네 글자의 제목 陰膽覇說이 원제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제목을 재치넘치게 번역한것 같네요.
하지만 원제가 陰膽覇說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는게, 일단 陰膽覇說의 발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음담패설의
중국어 발음과는 너무 다르기도 하구요. 또 단순히 陰膽覇說 이 네개의 한자를 중국식으로 연달아 읽어보자면 그 뜻이 상당히 아리송해서말이죠 :]

여하튼 원제가 뭐였던 간에 저렇게 재미있는 제목으로 탈바꿈 시킨 번역가의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부라보!
Commented by 스팟 at 2008/01/03 00:40
19금을 기대했것만.. ㅡㅡ;
Commented by Paromix at 2008/01/06 21:00
모범답안 님 // 이렇게 친절한 설명까지 해주시다니.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스팟 님 // 하하. 죄송합니다. 새해부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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