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6일
해커와 화가 - 폴 그레이엄

읽은지가 꽤 오래된 책이어서, 리뷰를 하기위해 한번 더 훑어보았습니다. 사실은 훑어보려고 했으나, 읽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버렸습니다. (그만큼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폴 그레이엄은 실력있는 해커이면서 화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의 해커는 실력이 좋은 프로그래머를 이야기하고 말이죠. 폴 그레이엄은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종이에 끄적이는 것 보다는 바로 코드를 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래머로 유명합니다. 사실 작가도 작가입니다만 역자가 임백준님이어서 읽게된 책입니다.
이 책은 폴 그레이엄이 프로그래머로서 살면서 생각한 내용들을 15개의 수필에 담았습니다. 대부분 프로그래밍에 대한 얘기들이 나옵니다만 모든 수필이 프로그래밍에 관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학교 교육에 대한 수필도 있고,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수필도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비아웹"이라는 벤처회사를 "야후"에 넘겨서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데, "부자가 되는 법"에서 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그리 감동이 오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자기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
책을 읽다보면 리스프(Lisp)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프로그램 언어에 대해 큰 관심없이 살고 있던 Paromix군은 처음 듣는 언어였는데 거의 2~3개의 수필에서 칭찬을 하고 있더군요. 대신 Paromix군이 애용하는(?) 자바와 C를 너무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칭찬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관심이 좀 갑니다. 올해는 새로운 언어로 펄을 익히기로 했으니 내년쯤에나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책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주장을 꿋꿋히 펼쳐나간다는 점에서 말이죠. (둘 다 Paromix군이 두 번씩 읽은 책이라는 측면에서도 비슷하네요) 두 책을 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Paromix군과 환경이 많이 다른 사람이 쓴 탓이었는지,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곳곳에 보입니다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세세한 곳으로 파고드는 능력은 감탄할만 합니다. 시간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커피한잔과 함께 하기에 즐거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조엘 온 소프트웨어>보다는 약간 내용이 무거우니 커피를 좀 진하게 타야겠네요 :D
"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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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1/06 23:59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1)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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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커와 화가
여지껏 본 프로그래밍 관련 에세이 중에서 가장 감동받았던 책입니다. 본 지 한 6개월 넘은 것 같은데 이제와서 검색하여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읽었더군요. 재미있는 책이죠. 대강의 내용은......more
... 야기를 듣고 재미있어 했다. 소들이 한번 감전의 아픔을 겪고 나면 다시는 담에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전기를 흘려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폴 그레이엄, <해커와 화가> 中 -혹시 무언가 두려워 시도하지 못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용기내서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좋은 새해 아니겠습니까. :D"Paromix ... more
틀린 말 하는 것 같진 않고, 조엘온소프트웨어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 명서입니다.
제가 이책 보고 Lisp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common lisp(원서)를 샀었는데 목차만 보고 아직까지 그대로 고이 모셔서 있습니다.
혹 공부 시작하시면 불러주세요 ㅜㅜ
너프 님 // "해커와 화가"라는 제목의 수필이 한편 들어있습니다. 해커쪽으로 초점이 맞춰져있긴 하지만 말이에요.^^
(궁금하시면 강남 교보문고로 ㄱㄱㄱ)
자바를 싫어하는 부분은 저도 기억이 납니다. ㅋㅋ
폴 그레이엄이 프로그래밍과 그림그리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내용이 기억이 나네요..
이 책 읽을 당시에 Lisp을 배워 볼까 했었는데 생각만하고 그쳤었죠.. 최근에 SICP 번역판을 샀는데 (이 책의 예제가 lisp의 방언인 scheme을 사용하고 있죠..) 첫 장만 보고 아직 진도를 못 나가고 있네요. ^^;
'해커와 화가'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시간 날 때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