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 박경철


가끔 뭔가 하나의 사실에 집중을 하고 있다보면 당연한 사실을 잊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맨 처음 접한 것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책을 통해서였죠. 그래서 박경철씨가 경제학에 전문가라는 사실만 생각하고 그가 의사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소개해 드릴 책은 의사로서의 박경철씨를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 때문에 "시골의사"라는 필명이 유명해졌다고 하죠)


(제가 가진 책의 표지는 이게 아닌데 바꼈나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모두 35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죠.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긴하지만 슬픈 이야기들이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paromix군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을 들고 있던 때의 상황과 겹쳐지면서 슬픈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은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엔 별 기대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책이 리스트에 올라왔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죠. 오랫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하얀거탑"의 마지막회를 보고 난 후 느껴보고 처음이군요.)

이 책을 정리하자면 책의 추천사에 개그맨 서경석씨가 쓴 글이 제격일 것 같습니다.

억지스런 개그가 아니라 각본에 없는 생생한 애드리브 같은 글이다.
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 마지막엔 오늘 하루를 숨쉬며 살아가는 데 감사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딱 이말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스스로 가슴이 차가워진다고 느낄 때가오면 다시 한번 펼쳐봐야 할 것 같습니다. 2권도 출판됐으니 일단 그것부터 읽어봐야 겠네요.

들고 다니면서 전철에서 읽기 좋은 책입니다만, 혼자 전철을 타고 가다가 훌쩍거릴 염려가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D


나는 내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세상을 보고 싶을 뿐이다. 다만, 그것이 늘 불분명하기에 여러 가지 현상의 돋보기들을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뿐이다. 그나마 그것을 통해서야만 커튼 속에 가려진 세상의 속살을 겨우 살짝 훔쳐볼 수 있다.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에필로그 中 -


"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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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omix | 2008/05/06 23:44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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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사람은 아닐까?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결국 돌아보면 온 세상은 사랑인 것을, 우리는 왜 그렇게 힘들게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lt;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gt; 中 -그냥 문득 반성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달입니다. 미워하는 마음보단 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우는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D( ... more

Commented by 가지 at 2008/05/07 02:34
읽어보고싶어요. 내일 빌려주세요.
Commented at 2008/05/07 02: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5/07 11:50
아 갑자기 급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의료보험 민영화와 관련하여, 입바른 소리를 이분이 온라인에서 하셨더군요.
존경받을만한 의사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의사가 필요한 것일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Paromix at 2008/05/13 23:46
가지 님 // 열심히 가방에 넣어서 11키로를 걸었는데 못 빌려줬네요;;; (우끼라고 쓴건 어찌 알았대요;;)

배트맨 님 // 요즘들어 박경철 님 글이 참 맘에 들고 있습니다. 멋진 분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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