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새빨간 미술의 고백 - 반이정


하하. 이게 얼마만의 미술서적이던가요. 기억에는 올해들어서 첫 미술관련 서적인것 같네요. 오랫만에 즐거워보이는 미술책이 보여서 집어들었습니다. 반이정의 <새빨간 미술의 고백>입니다.



미술은 어렵습니다. 특히 현대미술은 더욱 어렵게만 다가옵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커녕 이게 예술인가 싶은 작품들도 더러보이고 말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만 느껴지고, 어려워지는 점점 멀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이정씨가 나섰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바라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한 가지 관점을 소개합니다. 그것도 유쾌한 문체를 동원해서 말이죠.

현대 미술하면 뒤샹이나 앤디 워홀 같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백남준 씨도 떠오르는군요.^^ 뒤샹은 변기에 자신의 싸인을 한게 전부인 "샘"으로 유명한 작가죠. 앤디 워홀은 유명한 팝 아티스트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뒤샹이나 앤디 워홀, 백남준 같은 사람들의 작품은 단 한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개된 모든 작품이 2000년도 이후에 작품들입니다. (2006년에 돌아가신 백남준씨는 2000년 이후에도 작품활동을 하시긴 했지만 말입니다.) 아직까지 싱싱한 작품들이죠. 그래서인지 책에 나온 모든 작품이 처음보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읽으면 딱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의 설명이 그리 길지 않거든요. 책의 두께도 얇기 때문에 들고 있기에도 무척 가볍습니다. 내용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의 사진이 먼저 나오고 글이 나오는 방식으로 편집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작품도 아직 못봤는데 글 먼저 읽으려니 당연히 이해가 안가죠. 책장을 앞뒤로 넘기는 수고를 조금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미술에 좀 더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새로운 작품을 보면 또 어리버리하게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모르는 분야에 한발짝 다가선 느낌만으로도 충분하겠죠. :D


"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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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omix | 2008/06/16 23:22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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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ukak at 2008/06/17 09:59
paromix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전 책에 관해서는 꽤나 편식하는 편이라서요^^;

그 책은 맛있나요?
Commented by Paromix at 2008/06/17 12:49
워낙 이것 저것 관심이 많아요.^^ 이 책은 그냥 사전 지식이 없어서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8/06/19 10:31
오 미술에도 취미가 있으신가봐요? 부럽습니다. ^^
처음에는 Paromix님께서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신줄 알았는데, 단지 취미일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랬었어요. 사진 프로페셔널이신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사진 외 그림에도 조예가.. (에휴~ 저는 그냥 영화나 봐야죠 뭐.. T.T)

skin by Paromix <- 너무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Paromix at 2008/06/24 00:11
스킨은 그냥 기본 스킨에다가 색깔하고 사진만 조금 바꾼거랍니다.^^ 미술에 취미는 없어요. 그림 그리는데는 영 재능이 없어서 말이죠.^^ 사진은 프로분들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더 분발해야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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