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8일
[책] 헨리 8세의 후예들 - 앨리슨 위어
모든 사건의 발단은 헨리 8세때부터 시작합니다. 그 유명한 튜더 왕조의 2대 군주죠. 헨리 8세에게는 6명의 왕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왕비인 캐서린(Catherine of Aragon)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궁녀였던 앤 불린과 결혼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로마 교황이 그 결혼을 인정하지 않죠. 그래서 헨리 8세는 가톨릭 교회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영국 국교회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의 후예들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은 이 국교회 설립으로부터 일어납니다.
튜더왕조의 중후반에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헨리 8세의 후예들>입니다.
헨리 8세의 후예들원제 - The Children of Henry VIII
헨리 8세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메리 1세,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엘리자베스 1세, 그리고 세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에드워드 6세. 에드워드 6세는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에 나오는 주인공이었던로 유명하죠.
종교 개혁을 단행했던 헨리 8세는 임종을 맞으면서 자녀들의 왕위 계승 서열을 정해주죠. 서열 1위는 아들인 에드워드 6세, 서열 2위는 메리 1세, 3위는 엘리자베스 1세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4위로는 헨리 8세의 여동생이자 프랑스의 왕비였던 메리 튜더의 후손으로 정해집니다.
헨리 8세 다음으로 즉위한 에드워드 6세는 열렬한 신교도였습니다. 그래서 즉위하자마자 로마 가톨릭을 탄압하고 신교정책을 추진합니다. 덕분에 로마 가톨릭의 신봉자였던 메리 1세는 많은 불이익을 받게 되었죠.
하지만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에드워드 6세는 자신의 꿈을 미쳐 펼쳐보이기도 전에 병에 걸려 죽고 맙니다. 다음 왕위 계승 서열은 당연히 메리 1세가 되죠. 그 때 실권을 잡고 있던 존 더들리는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에드워드 6세에게 메리 튜더의 후손인 레이디 제인 그레이에게 왕위를 물려주라고 강요합니다. 이미 자신의 아들과 제인 그레이를 결혼 시킨 후였죠.
그래서 원래의 주인이었던 메리 1세보다 먼저 제인 그레이가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튜더왕조 4대 왕의 등극이죠.
제인 그레이의 통치 기간은 그리 길게 가지 못합니다. 민심은 이미 메리 1세에게 쏠려있었기 때문이죠. 메리 1세를 여왕으로 만들기 위한 반란이 성공하게 되고, 제인 그레이는 9일만에 여왕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제인 그레이의 별명이 9일 여왕입니다.
여왕이 된 메리 1세는 로마 가톨릭으로의 복귀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메리는 하나의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 "블러드 메리"죠. 신교도들을 탄압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처형시켰기 때문에 붙은 별명입니다. 그래서인지 메리가 죽은 기일은 200년 동안 축제일이 되었다고 하네요.
메리는 이복동생인 엘리자베스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어머니 앤 불린 때문에 메리의 어머니 캐서린이 왕비에서 쫒겨났죠. 어렸을 때에는 엘리자베스의 시종으로 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로마 가톨릭에 절실한 믿을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로마황제의 아들인 펠리페 2세와의 사이에서 결국 아이를 가지지 못합니다. 다음 왕위는 자연스레 엘리자베스 1세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영국에 발전에 이바지한 엘리자베스 1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그녀가 죽고 튜더왕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렛츠리뷰에 신청해서 읽었습니다. 영국 역사에 대한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사람들 이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죠.^^ 많은 사료를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약간 장황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가이자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의 능력 덕분인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보면 꽤 잘 읽힙니다. 게다가 배경 지식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찾아보게 되어서 꽤 많은 공부도 되고 말이죠.
두꺼운 책의 압박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약간의 지루함만 견뎌낼 수 있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D
"Par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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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08 22:50 | ■□ 책 이 야 기 □■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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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바람잘날이 없었긴 하죠.^^
블러드메리, 엘리자베스 여왕, 왕자의 거지의 그 왕자가 모두 헨리 8세의 자식이었다니..
역사적으로 정말 유명한 집안인 것 같네요.ㅎㅎ
좀 두껍긴 하지만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답니다.^^
통패합된 유럽에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 (고집스런) 나라가 영국인데 아마 헨리 8세 부터 그런 성향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기회되면 관련된 책 한두권 정도 더 읽어보려구요.^^